디자인 아티클 둘러보기 #50 - 개발자가 선호하는 디자이너

오늘의 깨달음

📌초안을 붙들고 전전긍긍하지 말자! 기획 단계야 말로 여럿이서 머리를 맞대 고민할 수 있는 타이밍이다!

📌내가 편하자고 개발자들이 일일이 수정해야 하는 불편을 만들어내지 말자!

📌'내가 왜 개발자에게 이쁨을 받아야 해?'라는 마인드는 절대 갖지 말자! 디자이너로서 존중받으려고 하기보다 내가 먼저 존중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애니메이션은 명확한 이득이 없다면 피하는 것이 맞다!

📌스크린 사이즈별로 디자인이 의도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개발자만 탓하지 말자! 디자이너도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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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기획자 인기도 체크 _ by Younghwi Cho

디자이너/기획자 인기도 체크

 

1. 개발자가 선호하는 디자이너의 업무 방식 25가지를 골라본 아티클이다.

 

2. 디자인 작업이 들어가기 전에 대략적인 스케치로 개발자와 상의한다. 이거는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선호하는 업무 방식인 것 같다. 나도 그렇고…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주 하는 실수 같은데 초안 짜느라 혼자서 전전긍긍 많은 시간을 소비할 때가 많다. 이렇게 되면 내가 초안을 그릴 때 다른 사람은 할 일이 없다. 그리고 초안을 잡을 때가 바로 머리 여럿을 맞대고 고민할 타이밍이다. 완성도 높은 스케치를 혼자 붙들고 있지 말자.

 

3. 파일을 전달할 때 선호하는 파일명 형식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자. 난 숫자로 시작하는 파일명은 특정 프로그램에서 오류를 일으키는 걸로 알고 있어서 첫글자에 숫자는 피한다.

 

4. 컴포넌트 별로 각각 다른 마진, 색깔, 폰트를 사용하는 실수를 하지 말자. 스스로 디자인 시스템을 정립하고 작업하자. (대략적으로라도..)

 

5. 시각적으로는 간단해보이는 기능이 개발적으로는 수많은 리소스가 들어가는 복잡한 기능일 수도 있다. 개발자에게 또 ‘안돼요’라는 말을 듣기 전에 개발 리소스를 체크하고 들어가자.

 

6. 애니메이션은 명확한 이득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사용성 측면에서는 피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7. ‘개발자’라는 종족이 한 눈에 이해하지 못할 디자인은 일반 유저도 이해하지 못할 디자인일 확률이 높다.

 

8. 그룹으로 떡칠된 오브젝트를 디자인 파일로 전달하지 말자.

 

9. 슬랙, 전화, 찾아가기로 수정 요청을 하기보다는 깃허브에 이슈를 남기자. 핵심은, 개발자가 이슈를 확인하고 알아서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개발자뿐만 아니라, 어떤 직군이든 본인만의 일정이 있는데 대뜸 찾아와서 ‘이거 해주세요!’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급한 경우라면 어쩔 수 없지만 늘 조심하자.

 

10. 디바이스별로(스크린 사이즈) 디자인이 일정하게 표현되는지 확인하는건 디자이너의 몫이다.

 

11. 개발자가 난처해 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게 그렇게 어렵나요?’하고 징징거리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는 습관을 갖자.

 

12. 등등.. 25가지인데 직접 들어가서 보면 좋을 것 같다! 필력이 참 재미있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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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대는 건 참 싫지만 아티클을 읽을 시간이 정말 없다... 하나만 읽고 자야지...)

 

위 아티클에 대한 반응이 참 신선하다. '왜 내가 개발자 눈치를 봐야 돼?'라는 입장의 디자이너들이 있다. (난 이런 반응을 어떤... 열등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눈치'의 개념이 아니라 '배려'이고 '리소스'의 문제이다. 디자이너가 뭣도 모르고 중구난방으로 전달해서 개발자가 소모적인 잡일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눈치를 봐야 할 문제이다. 다른 직군의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 어떤 작업 방식을 선호하는지 잘 이해하는 것은 더 나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개발자 눈치보기 싫어'라는 말이 나온다면, 그냥 그정도 디자이너라고 생각한다. 불쾌한 말일 수도 있지만, 난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

 

사람 대 사람으로 눈치가 보기 싫어서 내 마음대로 일한다면 상관없겠지만, 보통 디자이너나 개발자 모두 어떤 '결과물'을 두고 일을 하지 않는가? 제대로 된 디자이너라면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먼저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